질문 : 현재 중1 여학생입니다. 현대무용에 대해서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Q: 1. 현대무용을 배우기에는 늦었나요?

A: 20여년의 입시무용지도 경험상 현대무용을 시작하기에 중 1이라는 나이는 결코 늦은 나이는 아니니 그점은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Q: 2. 전공 학원에 다닌다면 많이 비쌀까요?

A: 기본수업레슨을 열심히 한다면 어느 정도 실력향상을 할 수 있고 그다지 돈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무용에 관한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무용을 시키면 집을 몇채를 팔아야 한다는데요?'라는 문의를 받습니다...그럼 제가 되묻지요 "제가 무용을 지도한지 20여년이 넘었는데 그럼 저는 집이 어마어마하게 많겠네요^^"라고요. 그럼 어느 정도 수긍을 하십니다~~~

물론 고3때 수시를 앞두고 몇달 동안 그리고 방학때 실력향상을 위해 개인레슨이나 특강을 듣는다면 또 작품을 받아서 대회에 나간다면 레슨비가 따로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무허가 사설 개인이 하는 레슨이나 일부 몰지각한 학원에서 제대로 수업은 하지 않고 레슨비만 챙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교육청의 어떠한 감독도 받지 않고 개인이 홀을 빌려서 무허가로 가르치는 곳은 과도하게 레슨비나 개인레슨을 요구하여 나쁜 소문의 근원지가 되곤 합니다...

물론 2시간 가르치는 학원보다 4시간을 가르치는 학원은 레슨비가 비싸겠지요~~~^^
결론적으로 기본레슨시간이 많은 관인학원을 선택하셔서 열심히 배우고 따로 개인연습을 많이 하여 실력을 향상 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꿈도 이루고 부모님도 덜 힘들게 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역이용하여 처음에는 레슨비를 싸게 얘기를 해서 무용을 시작하게 해놓고 나중에 야금야금 더 받아내는 일부 양심없는 상술의 학원도 있습니다.
그런 상술에 속아 애석하게도 학생들이 몰리는 일도 실제 있기도 합니다.

Q:3. 현대무용을 하려면 꼭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가요?
A: 비단 현대무용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고 무용을 잘 하려면 유연성이 좋아야 함은 물론이고 파워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다 섬세한 표현력도 중요하구요.

현대무용은 전통이나 형식이 강조되던 발레에 대한 반발로 생겨나긴 했지만 그 뿌리는 역시나 발레에 두고 있기때문에 현대무용을 잘하려면 발레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 춤이랍니다^^

Q:4. 만약에 전공을 한다면 직업은 무엇무엇이 있나요?

A: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무용을 전공한 후 교수가 되거나 국립현대무용단이나 시립무용단 단원이 되어 무용수로도 활동 할 수도 있고 해외의 유명한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교수가 되거나 국립무용단원 또는 해외무용단원이 되는건 아주 뛰어난 소수라 그만큼 치열하게 노력해야 겠지요^^)

대학교에서 교직이수를 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무용선생님이 될 수도 있으며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설 프로무용단에서 무용수로도 활동할 수 있으며 요즘은 각종 예술문화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예술행정분야 사무직에서도 많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며 연극 뮤지컬 무용공연등 각종 공연에서 꼭 필요한 무대분장과 무용의상 무대장치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대학에 가고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즘은 어느 직업이던지 부와 명예를 다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그 분야에서 얼마나 뛰어나느냐의 문제겠지요...

결국 무용을 얼마나 사랑하고 열심히 하느냐의 원론적인 문제만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라 머리로 생각만 하는 것이랑 실제로 몸을 쓰면서 배워보면 상상하던 것이랑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재능은 있는지, 흠뻑 빠져들어 열정을 쏟을 수 있을지 실제로 배워보면 다를 수 있기에 너무 고민만 하기보다는 부모님과도 빨리 상의하셔서 현대무용 입시전문 학원에 가셔서 한번 부딪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